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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파운드 급락, 웃는 관광객들



(영국을 찾은 런던 애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 논란에 이은 갑작스러운 파운드화 하락세에 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 Alphotographic, IStock.com / AFP =GNN뉴스통신)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어떠한 합의도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Brexit)’ 우려가 부각되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영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때아닌 횡재라며 환호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1.2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공식화한 2017년 3월 이후 2년 4개월만 최저가다.

 

31일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신임 총리가 EU와의 합의 여하를 막론하고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여파로 보인다.

 

노딜 브렉시트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영국은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포함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채무 불이행 조건으로 EU와 교역하게 된다.

 

현지의 긴장된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영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파운드화 폭락으로 여비를 아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독일인 안톨 비제(Antol Visser)는 아이들의 우비를 여미며 “당연히 여기서 지내는 것이 좀 싸졌다.”며 “보리스가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파운드를 떨어트릴 만한 말을 했겠지.”라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25일 런던을 찾아온 관광객 오펠리아(Ofelia)도 하루가 다르게 가지고 온 페소화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멕시코 물가 수준으로는 해외여행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능하다.”며 “이 기회를 실컷 즐기고 있다.”고 술회했다.

 

브렉시트 자체를 둘러싼 유럽인들의 반응은 씁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서 여행을 온 다니엘라와 파사르니 부부는 “영국이 EU에 남았으면 좋겠다. 경제적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된 유럽’이라는 생각에서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한편, EU의 정식 출범은 1993년이다.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논의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25년 만에 처음으로 탈퇴하는 회원국이 나오게 된다.

박혜진 기자 - gnn.hj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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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N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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