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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국경 초월한 화합의 시소



(미국과 멕시코의 가족들이 국경선 장벽에 설치된 분홍 시소를 타며 어울리고 있다. © LUIS TORRES / AFP =GNN뉴스통신) 

회색빛 국경을 뛰어넘어 아이들이 시소를 타고 노는 동화 같은 광경이 연출됐다. 바로 미국과 멕시코 사이 아나프라(Anapra) 지역에서다.

 

31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8일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와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즈 사이의 국경 철망 사이에는 3개의 분홍색 시소들이 설치됐다.

 

시소를 세운 주인공은 두 명의 예술가들이다. 건축가 겸 캘리포니아대 교수인 로널드 라엘(Ronald Rael)과 버지니아 산 프라텔로(Verginia San Fratello) 산호세주립대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2천 마일이 넘는 장벽 건설 계획에 반대했다.

 

라엘은 “시소 벽(Teetertotter Wall)” 아이디어는 10년 전부터 구상한 것이다”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함께 시소를 타고 놀면서 어느 한 편의 행위가 다른 쪽에 직접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인식을 몸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프라텔로는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의 기쁨이라는 단순한 감정이 국경에 가로놓인 무거운 정치를 이겨낼 수 있으면 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철제 울타리의 틈새에 간단히 설치한 형광 분홍색 막대 몇 개만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세계의 네티즌들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며 “국경 장벽이 필요없다는 아름다운 증거”, “기적적이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경 ‘시소’를 타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국가방위군들의 모습은 양국의 이민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여전함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혜진 기자 - gnn.hj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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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N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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