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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스러진 첫 아이슬란드 빙하 '기념비' 세운다



(아이슬란드의 바트나요쿨(Vatnajokull) 국립공원. 이달 초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 MARCEL MOCHET / AFP =GNN뉴스통신)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다. 아니, 이미 녹았다. 처음 잃어버린 빙하는 무엇일까? 북극의 아이슬란드에서는 기후 변화로 처음 스러진 빙하 ‘오키요쿨(Okjokull)’의 상실을 기리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이스대학의 아이슬란드 파견 연구팀과 동료들은 “아이슬란드 서부의 오키요쿨에 기념비를 설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오키요쿨의 뜻은 ‘OK 빙하(OK glacier)’로 번역된다.

 

시멘느 호웨(Cymene Howe) 라이스대 인류학과 부교수는 성명을 통해 “이는 온난화로 잃은 빙하의 첫 기념물이 될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오키요쿨의 상실을 기념하며, 지구의 빙하가 소멸되는 데 관심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념비의 명패에는  “미래로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 아래 “향후 200년간 우리의 빙하는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념비는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는 증표다. 우리가 무얼 했는가는 당신만이 알 것이다.”고 적혀있다. 

 

또한 지난 5월(현지시간) 대기중 이산화탄소 수치를 나타내는 “415 ppm CO2”라는 지수도 표기돼 있다.

 

빙하학자들은 오키요쿨이 2014년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빙하의 지위를 잃은 것으로 기록한다.

 

오두르 시구르손(Oddur Sigurdsson) 지질학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빙하로 인정받으려면 얼음과 눈의 질량이 자신의 무게로 움직일 수 있을만큼 두꺼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구상의 현존하는 빙하의 일부는 제4기 빙기의 유물로, 제4기 최초의 빙기는 약 100만 년 전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 번의 주요 빙기 사이 따뜻했던 간빙기를 거쳐 현재는 최후의 간빙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빙하의 감소로 아이슬란드의 기후 환경과 생태계가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빙하가 유실됨으로써 화산계에 대한 압력이 줄고, 화산이 폭발하면 얼음이 크게 녹는 등 대지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요쿨라웁(jökulhlaups)’으로 알려진 역대급 홍수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인류의 생존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기념비 설치는 오는 8월 1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저명 인사들과 일반 대중들이 함께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박혜진 기자 - gnn.hj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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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N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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