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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달팽이 농업 성행



( 농장에서 기르는 달팽이 ⓒ AFP relaxnews=GNN뉴스통신)

 

AFP 통신이 "태국에서 화장품의 원료와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거대한 달팽이들을 기르는 ‘유기농법’이 유행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중부의 한 농장에서 길러지는 거대한 달팽이들은 귀중한 콜라겐이 풍부한 점액을 채취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일부 화장품 회사들에게는 현재 금보다 더 가치가 있다.

 

파티니시리 캉커우 농장의 달팽이들은 한때 벼농사들의 골칫거리였으며, 새로운 작물의 싹을 먹어치워버려 농부들의 혐오 대상이었다.

 

파티니시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농민들은 달팽이들을 발견하면 도로나 강에 던지곤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돈을 더 벌기 위해 나에게 판다"고 말했다.

 

그녀가 기르는 1,000마리의 달팽이로 달팽이 농업주는 매달 320달러(한화 약 30만원)에서 650달러(한화 약 70만원)의 추가 수입을 올린다.

 

연구 단체 코리신 마켄 인사이트(Coorithin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이 농장은 수도 방콕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나콘 나요크 지방의 80여 개 농장 중 하나로, 전 세계 3억 1천 4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규모의 전세계 미용 시장에 원료를 제공한다.

 

콜라겐으로 풍부한 달팽이 점액질은 달팽이의 분비선에서 분비된다.

 

달팽이 점액질 원형은 주로 한국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태국에 본사를 둔 화장품 회사인 아덴 인터내셔널에 판매된다.

 

태국 유일의 달팽이 점액 생산업체인 아덴은 나콘 나요크 지방의 달팽이 창궐로 인한 해결책으로 3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창업자 키트퐁 푸타라투바가 말했다.

 

그는 "달팽이가 채소, 곡류, 버섯까지 다 먹기 때문에 우리의 점액질은 매우 품질이 좋다“며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슬라임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점액이 햇빛에 그을리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화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솜카몰 만춘 박사는 달팽이 점액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주름이 적게 해주고 피부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달팽이 혈청이나 슬라임 등의 치료적 성질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미비하지만 달팽이 농장주 파티니시리는 이미 폭주하는 수요량을 통해 열기를 느끼고 있다.

 

2년 전, 그녀는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달팽이 농사를 시도했고 마을 사람들은 해충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그녀에게 흔쾌히 제공했다.

 

그녀는 "이제 나는 달팽이를 1kg당 25바트에서 30바트(약 1달러)에 산다"며,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달팽이 농장을 하고 있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에서는 달팽이를 직접적으로 이용한 미용도 등장하며 유행을 타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의 한 마사지 숍에서는, 살아있는 달팽이를 손님의 피부 위에 올려두는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달팽이는 손님 피부에 흰 점액을 묻히며 기어다니고, 마사지사는 달팽이가 얼굴 이곳저곳을 골고루 기어다니도록 자리를 옮겨 주고, 손님의 얼굴에 증기를 쐬어 주기도 한다.

 

단백질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달팽이의 점액이 각질을 없애주고 피부를 재생시켜 얼굴을 부드럽고 탄력 있는 '아기 피부'로 만들어 준다는 게 업소 측의 설명이다.

 

달팽이 마사지는 레이저 치료보다 자연스러운 마사지를 선호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데, 45분 코스 한 번에 우리 돈 3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으으, 징그럽다. 살아있는 달팽이가 얼굴 위를......”, “피부 좋아지기 위해서는 뭐든 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ura CHOI 기자 - moh.laura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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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N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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