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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럿이 하는 포커도 정복



(AI 프로그램이 사상 최초로 6인 포커 게임에서 우승했다. © monsitj·Istock.com / AFP =GNN뉴스통신)

인공지능(AI)이 멀티 플레이어 포커 게임 경기에서도 인간을 능가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 카네기멜론대학(CMU)의 연구원들은 그들의 프로그램 ‘플루리버스(Pluribus)’가 6인 포커 게임에서도 프로 선수들을 물리쳤다고 알렸다.

 

투오마스 샌드홀름(Tuomas Sandholm) CMU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학교 측의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AI의 능력 검증은 양자 대결에만 국한돼 있었다”고 밝혔다.

 

AI 플루리버스는 두 명의 포커 챔피언인 대런 엘리아스(Darren Elias)와 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을 물리쳤을 뿐 아니라, 한 번에 다섯 명과 대련하며 12일 간의 텍사스 대회를 제패했다.

 

플루리버스를 상대한 엘리아스는 “혼합된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이 강점이었다”고 게임을 회상했다.

 

또, 그는 “이는 인간이 하려는 일과 같다. 인간에 대한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문제다.”며 “완벽하게 무작위적인 방법으로 그렇게 끝없이 지속해낼 수 있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CMU 연구팀과 협업한 페이스북 AI팀의 노암 브라운(Noam Brown)은 “플루리버스가 쓴 전략 중 일부는 프로들이 게임을 해오던 방식까지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대담했다”고 평가했다.

 

AI가 최초로 인간을 능가한 분야는 체스다. 1997년 IBM의 AI ‘딥브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카로프를 이겼고, 이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4-1로 압승을 거뒀다.

 

수를 내다보는 능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체스·바둑과 달리 포커의 경우 속임수와 눈치 싸움이 크게 작용한다. 또, 멀티 플레이어 참여가 가능한 종목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플루리버스는 자신의 복제 버전을 상대하며서 포커를 습득했다. 8일 만에 1차 베팅에 사용하는 ‘블루프린트 전략’을 구상했고, 이어질 라운드에서는 상대편의 실수를 끌어내기 위한 예측 불가능한 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AI를 연구하는 뉴욕대의 줄리안 토글리우스(Julian Togelius)는 “두 명에서 여섯 명까지 가는 것이 실제로는 큰 일이다”며 “멀티 플레이어 분야는 현재까지는 다른 게임 연구에선 전혀 존재하지 않던 측면이다”고 11일(현지시간) 네이처지에 말했다.

 

6인 포커를 잡기 위해 브라운과 샌드홀름은 기존 포커용으로 제작된 AI ‘리브라투스(Libratus)’의 알고리즘을 획기적으로 수정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움직임을 위해 의사결정 트리를 끝까지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종료보다는 몇 동작만 앞을 내다본 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샌드홀름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투자 은행과 협상 전략에서부터 워게이밍, 질병 치료, 다양한 미디어에서 정치 후보들이 얼마나 많은 광고비를 지출해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게임이론 분야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편, AI 개발은 e스포츠에서도 활발하다. 알파고를 내놨던 구글 딥마인드가 게임사 블리자드와 협력해 AI 대 인간의 스타크래프트2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박혜진 기자 - gnn.hj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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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N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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