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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걱정마! 서울시가 지켜줄게



(시민참여플랫폼 '민주주의 서울'. ⓒ GNN 뉴스통신 /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의 제안에 직접 화답했다.

 

서울시는 9일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등록된 “재개발, 재건축시 길고양이 보호 조치를 만들면 어떨까요?”라는 시민의 제안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의 제안은 지난해 12월 민주주의 서울 사이트에 접수된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길고양이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요청에서 시작됐다.  

 

해당 제안은 공론장이 열린 30일간 시민 5,695명의 공감을 얻었다. 2017년 10월 민주주의 서울 사이트가 개편된 이래 가장 많은 공감수다.

 

박원순 시장은 영상답변을 통해 “서울시민의 곁에 살고 있는 약 14만 마리의 길고양이와의 공존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에서는 먼저, ‘도시 정비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매뉴얼’ 및 ‘길고양이 민원 처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보건복지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서울특별시 동물보호조례’ 개정을 추진함으로써 도시정비구역의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유기예방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단체와 협력해 동물보호 집중 관리지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동물보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동물 실태조사와 함께 동물보호 활동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에게 의견을 묻고, 중성화·임시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동물 공존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동물을 보호의 대상에서 공존의 대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취지였다.

 

한편, 민주주의 서울에서는 이번 제안 외에도 ‘시청사 일회용품 사용 금지’, ‘공공기관 비상용 생리대 비치’ 등 시민 토론 결과가 수렴돼 서울시 정책에 반영된 바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총 27만 여명이 플랫폼에 참여했다.

박혜진 기자 - gnn.hj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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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N 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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